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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비발츠
참, 해외생활 어렵다.외국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건 너무 서러운 일인 것 같다. 일단 내가 여자라는 점, 또 아시안이라는 점이 남들에게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걸 해외에 나와서 특히나 더 느낀다. 또 이런 달갑지 않은 약점들은 특히나 이 나라에 인종차별주의자 혹은 덜 배운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흥미로운 놀림거리가 된다. 최근, 알바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를 다니게 됐는데 버스,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지만 자전거도 자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바로 오늘 좀 짜증나는 일이 생겼다. 바르셀로나 캄프 누를 지나가는 자전거 길에 누가 차를 대고 볼일을 보고 있었다. 자전거 길이 막혔기에 "Perdona, es carril bici(여기 자전거 도로야)"라고 했더니 조수석에 앉은 앙큼한 녀석이 "Mierda ..

새해를 맞이해서 이번에 시가로 왔다. 짝꿍이랑 결혼하고 나서는 항상 연말을 맞이하러 시가로 갔는데 2024년에는 한국으로 가려한다. 결혼하고 나서 항상 생일과 연말이 겹치고 아무래도 스페인에서 살고 있다 보니 항상 여기서 한 해의 마무리를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근데 이제 가을이가 태어나고 나니까 가을이에게 온전한 겨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 가족들과 생일을 보내고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고 싶다. 타국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소소한 것들이 점점 그리워지는 것 같다. 해외생활을 하다 보면 타국에서 지내는 사람들 대부분이 공감하겠지만 엄마밥이 제일 첫 번째로 그립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갔을 때는 나물귀신이 붙었나 싶을 정도로 엄마가 무쳐준 나물이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ㅋㅋㅋㅋㅋ 한 국가기전부터 엄마..